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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산행기

by 굴러가는 이쁜별 2025. 10. 7.
소백산 철쭉 산행기

소백산 철쭉 산행기

분홍빛 철쭉으로 물든 봄날의 소백산을 걷다

1. 소백산의 봄을 찾아서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소백산은 분홍빛 철쭉으로 물듭니다. 특히 비로봉과 연화봉을 잇는 능선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철쭉 군락으로 마치 꽃길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철쭉 소식을 듣고 소백산을 찾았습니다.

소백산 철쭉

2. 산행 코스

이번 산행은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 희방사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죽령에서 출발하자마자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숲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연화봉에 다다를 즈음, 시야가 열리며 붉은 철쭉이 능선을 가득 메웠습니다.

3. 철쭉 능선의 절경

능선 위에서 맞이한 철쭉의 물결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멀리 펼쳐진 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어우러졌습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따뜻한 햇살 아래 앉아, 철쭉 향기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철쭉 군락지

4. 비로봉에서의 여유

해발 1,439m의 비로봉 정상에 오르니 동해 바다까지 시야가 트이는 듯한 청량한 경관이 펼쳐졌습니다. 철쭉과 함께한 구간의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산을 감싸는 바람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꼈습니다.

5. 내려오는 길의 여운

희방사로 내려오는 길에는 산새 소리와 함께 철쭉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여행의 끝을 아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매년 같은 철쭉이지만, 언제나 새롭고 설레는 소백산의 봄.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습니다.

소백산 능선 풍경
© 2025 봄 산행 기록 | 소백산 철쭉 산행기